목회칼럼
요즘 사람들은 좋은 것은 자기가 갖고 중간 것이나 그 이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숫자에 속고 있어서 양으로 하나님을 설득하려 하고 행위로 하나님께 과시하려 한다.
과부의 엽전 두 닢은 그가 가진 것의 전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의 최선을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도 하나님의 최선으로 우리에게 응답하신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그의 최선을 하나님께 바친 사람이다.
어느 날 아브라함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이 임한다.
"아브라함아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서 번제로 바치라"(창22:2)는 명령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하고 믿음의 뿌리를 뒤흔들게 하는 명령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순수하고 담담하게 이 엄청난 명령을 수행한다.
믿음의 초기 단계에 있어서는 자기 성취를, 믿음의 완성 단계에 있어서는 자기 포기를 배운다.
세상의 권력과 부와 명예를 다 내 놓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심지어는 자식까지도 포기하는 단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리는 단계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아낌없이 내어 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 히브리서 11장 19절에 발견된다.
"그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한 마디로 말하면 부활신앙이다.
그로서는 하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은 것이다.
이삭이 분명히 살아날 것을 믿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신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므로 그는 칼을 들 수 있었고 불가능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다.
창세기 22장 11절에 보면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 앞에
하나님이 이삭의 생명 대신 한 수양을 준비해 주셔서 이삭의 생명을 대신하게 하셨던 것이다.
죽여서 부활시킨 것이 아니라 산 채로 부활시킨 것이다.
이 숫양이 곧 하나님의 어린양,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이시다. 하나님의 최선은 곧 예수 그리스도시다.
우리는 "주 예수와 바꿀 수 없다"라는 찬송을 곧잘 부른다.
예수 이외에 더 필요한 것도 없고 예수 이외에 더 만족할 것도 없다는 뜻이다.
믿음은 사람들로 하여금 겸손하게 하며 희생하게 하며 이웃을 보게 하며 하나님을 보게한다.
사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치는가가 그 사람의 믿음의 모습을 보게 한다.
하나님의 최대의 선물인 예수를 받은 사람에게는 더이상 아까울 것이 없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진다.
믿음은 땅을 보지 않게 하고 더 나은 본향인 하늘을 사모하게 한다.
믿음은 자기의 뜻을 성취하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한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최상의 것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이었다.
자기보다 더 소중한 자기의 분신인 자식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가?
찌꺼기 시간이 있다. 쓰다 남은 시간이 있다. 이것을 어떻게 주님 사역에 바치려하는가?
쓰다 남은 돈이나 부스러기 돈을 어떻게 헌금함에 집어넣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묻고 싶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권면을 하고 싶다.
'돈으로, 시간으로, 재능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도 귀한 일이지만 왜 여러분 자신을 헌신하기를 주저하는가?
당신의 생애,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서 산 제사를 드리고 싶지 않은가?'
실로 지금은 자다가 깰 때이다. 밤이 깊고 낮은 가까이 와 있다.
아무도 밝아오는 새벽을 막을 수 없듯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날도 막을 수 없다.
로마서 12장 1절의 말씀에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리라고 했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참된 영적 예배이기 때문이다.
나는 좋은 여건과 환경을 버리고 선교사로 떠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왜 그들은 고국을 떠나고, 정든 교회를 떠나고 형제자매들을 떠나서
외롭고 험한, 그리고 견딜 수 없는 악조건 속에 뛰어 들어가는가?
그뿐 아니다.
좋은 여건과 환경이 그들을 유혹할 때도 왜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바위처럼 굳게 서서 힘든 사역을 계속하고 있는가?
믿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의 최상의 것! 최선의 것을 바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최선이요 최상인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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