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요즘 우리 사회는 온통 화난 사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탄핵과 거듭되는 선거의 열기는 분노의 열기로 착각이 되고 거룩한 모습은 추악한 모습으로 전락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너무나 원색적이고 충동적인 모습을 서로가 확인하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사실 분노는 정상적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결코 분노 그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의 분노는 죄를 짓게 할 수 있는 도화선과 같다는 데 그 위험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간의 분노는 잘못된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부분적 진리 때문입니다.
부분에서는 사실이요 정의가 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시각에서 볼 때는 수정을 요하는 진리가 그런 경우입니다.
격한 분노일수록 오해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습니다.
또 실제로 인간의 분노는 부정과 불의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실제로 극히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분노가 ‘불의 때문’이라고 위장하여 표현할 뿐이지
실제로는 인간의 이기심과 영웅심 그리고 교만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비록 순수한 불의 때문에 일으킨 분노라 할지라도 그 분노 속에 사랑과 용서와 겸손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때
더 큰 불의와 불법을 낳게 되는 것이 인간 분노의 속성들이기도 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개인적인 분노와 사회적인 분노를 혼동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아픔은 이 땅에 사회적인 분노가 짙게 깔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곳곳에서 실제로 국민의 분노를 일으킬만한 부정적이고 불의한 요소가
원천적으로 너무 팽팽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분노라 할지라도 절제되거나 승화되지 못하고 원색적으로 폭발할 때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됩니다.
사람의 분노는 하나님의 분노를 결코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분노에는 실수가 있고 편견이 있고 몹쓸 독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죽이고 파괴하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분노가 절제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분노는 다른 차원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가난한 심령의 모습, 애통하는 모습, 온유한 모습이지
고발하고 분노하고 파괴하는 모습은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발견되어야 할 모습은 사랑하고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이 땅에 시급한 메시지는 분노와 폭력의 영이 사라지고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영이 십자가로부터 흘러 넘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이를 위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화해의 복음을 적극적으로 묵상해야 합니다.
고후 5장 18절에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고난 받은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할 때
우리를 괴롭히는 분노의 영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또 분노한다면 그 분노는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겸손히 그 얼굴을 땅에 대고
애통하면서 분노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지 않도록
그 자신이 편견과 독성을 포기하고 극단적 사고와 행동에서부터 자유해야 합니다.
화해자를 보고 화를 내게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화해자는 언제나 손해 보고 핍박 받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생활 양식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과연 당신은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인가?
과연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사람들을 위한 구원의 방주인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님 나라의 참된 전위대로서의 모습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말한대로 예수님처럼 단순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가봐도 그는 빛이요 소금이어야 합니다.
하늘을 향해 한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며 타인을 향해 정죄하며 고발하는 사람도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앞에 나서서 높은 자리에 앉아서 호령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분수 있게 살고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분노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분노는 이 땅에 저주를 몰고 올 것입니다.
분노를 폭발시키면 문제는 해결될지 몰라도 상처는 남게되고 악순환을 몰고 올 것입니다.
먼저 그리스도인부터 개인적인 분노나 사회적인 분노의 사슬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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