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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열방과 민족을 보게 하소서!
    2024-09-28 09:58:40
    이정호
    조회수   38

    구라파를 여행하다 보면 고색창연한 교회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 교회들은 우아한 대리석과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일수록 역사가 오래 되었고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지만, 교인들은 고작 노인 몇 분만이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그 교회를 시작한 믿음의 선조들에 관한 이야기는 어느 새 사라져 버리고 도시 속에 한 관광명소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들이 오늘날 교회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바로 옆에 가난한 자가 굶고 있는데 어찌 우리가 좋은 음식을 먹으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으며, 고난 받는 형제가 옆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어찌 화려한 잔치를 베풀 수 있겠습니까? 바로 가까운 이웃나라는 복음의 황무지요, 영적인 지옥 속에 살고 있는데 어찌하여 우리 교회만은 파이프 오르간과 대리석으로 만든 성전을

    자랑할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사단의 검은 손으로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모슬렘과 힌두교와 불교와 기타 신흥 종교들이 세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온 세계를 이념 분쟁과 민족주의로 분쟁하게 하고 서로 죽이고 싸우게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빈부차이로 인하여 잘 사는 사람들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고 못 사는 사람들은 굶주림과 배고픔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계급 갈등과 폭력과

    마약, 섹스의 사회로 변질되어 온각 종류의 죄악들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단의 파상공격 앞에 인류는 몸살을 앓으며 경악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교회의 역할과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단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구는 교회 뿐입니다. 새로운 철학과 이념으로 무장한 어떤 단체도 사단을 이길 수 없고 어떠한 정부의 조직도 사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사단은 개인적으로도

    파상 공격을 늦추지 않습니다. 병을 준다든지 사업의 실패나 인간적인 좌절과 절망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역 싸움이나 개인의 원한이나 집단 이기주의 같은 일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교회는 사단의 꼬리만 보고 머리를 보지 못하는데 그 문제가 있습니다. 기껏해야 개인의 문제나 자기들의 속해 있는 지역교회의 내부 문제들로 세월을 보내고 그곳에 정력을 쏟고 있습니다.

    자기 교회 부흥이나 성장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나는 어느 날 새벽기도를 하다가 이러한 영적 세계의 전쟁에 대해 깊이 묵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단은 전혀 다른 세계에서 다른 각도로 우리를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집어 삼키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실제로 우리가 당면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은 가족이나 교회나 사회나 민족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좀더 신령한 눈을 떠야 합니다. 세계를 바라보면서 우리 민족과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교회는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 자랑했던 스테인드 글라스를 깨부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깨어진 창문을 통하여 세계 도처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 깨어진 창문을 통해서 사단이 얼마나 강력하게 세상을 붙들고 조종하고 있는지도 보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의 기도와 찬송 소리 속에 민족과 세계를 보는 사람들도 함께 있어야 할 것입니다. 7월 한 해의 절반을 넘어 새로운 비전을 품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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