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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2024-11-09 09:02:47
    이정호
    조회수   38

    마지막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사실 이 지구상에 마지막이 온다는 것은 굳이 성경적인 말씀이 아니더라도 생태학적 위기를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긍하는 현실적인 예단입니다. 이 지구에 조만간 대규모의 재난과 비극적인 파멸, 그리고 지구의 멸망이 올 것이라는 예견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소문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시기’입니다. 예수님 자신도 그 때, 그 시를 알지 못한다고 하셨고, 사도 바울도 임박한 종말의 때를 다만 근신하며 기다리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인간들은 그 시각을 스스로 알려고 함으로써 미혹의 영에 붙들려 유혹의 올무에 빠져 들고 마는 것입니다.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시간이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갈릴리에 등장하신 나사렛 예수께서 마가복음 1:15절에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신 것은 궁극적으로 다가올 종말이 이미 예수님의 삶에서부터 시작된 것임을 뜻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지상에 오신 이후의 ‘지금’이란 바로 우리의 모든 삶에서 회개해야 할 때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을 때
    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를 믿고 있는 순간순간은 바로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때이며 또한 궁극적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긴장된 삶의 시기인 것입니다. 마지막에 오실 예수님께서도 마가복음 13장에서 다만 종말의 징조만 언급하시고, 그 구체적인 시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는 것으로 선언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가올 종말을 맞는 제자들에게 현재적인 삶에 대하여 가르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마가복음 13:33절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마서 13:11절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그만큼 하나님 앞에 설 그 날이 더 가까워진, 기다림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란 결코 자포자기나 두려움이나 현실 탈출적인 도피가 되어서는 아니되며 오히려 현재의 어둠을 직시하면서 이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는 용기와 실천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계속해서 말씀합니다. “어두움의 일을 벗어 버리라”고.

     지금은 낮이 가까운 밤입니다. 따라서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는 것은 단순히 저 피안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이 빛의 갑옷을 입고 준비해야 할 시간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오늘날 우리 주위는 어두움의 세력이 너무 커서 마치 어디에도 빛이 없는 듯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서 있지 못하다는 표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교회마저도 타락함으로 어두운 사회 속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리어 더 큰 어두움을 더하고 있는 듯 합니다.
     분명히 예수님은 이 땅에 다시 오십니다. 그것이 성경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살았다면 마지막은 하루만큼 더 가까워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깨어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에 충직한 청지기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 누가 데려감을 당한다고 하셨습니까? 밭을 갈고 있는 자와 맷돌질을 하고 있는 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즉 우리 모두는 자기 삶의 일터에서 부르심을 받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느 때 종말이 닥치게 되더라도 부끄러움이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처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0)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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